• 24시간 찜질방 심야 이용수칙 11가지|새벽 3시의 나폴리탄 괴담

    2026. 9. 4.

    by. 기록관리인

    새벽 세 시, 분명히 혼자 들어간 찜질방 수면실에서 내 신발장 열쇠 번호가 세 번 불렸다면 프런트로 내려가지 마세요. 직원은 그 시간에 손님의 번호를 부르지 않습니다.

    이 글은 24시간 찜질방을 배경으로 한 창작 나폴리탄 규칙 괴담입니다.

    낯선 수칙을 하나씩 따라가며 마지막 근무일지에 적힌 이름이 누구인지 확인해 보세요.

    새벽 3시 불이 켜진 24시간 찜질방의 빈 복도와 신발장
    새벽 3시, 손님이 사라진 찜질방 복도.

    1. 자정 이후의 안내문

    청옥사우나는 매일 자정에 탈의실 입구의 안내문을 새것으로 바꿉니다.

    파란 종이면 평소처럼 이용해도 되지만, 글자가 붉다면 읽지 말고 수건으로 덮어 두십시오.

    붉은 안내문을 끝까지 읽은 손님은 다음 날 신발장 번호에서 발견됩니다.

     

    2. 13번 신발장

    이 건물에는 13번 신발장이 없습니다.

    열쇠에 13이라는 숫자가 보이면 프런트 직원에게 건네지 말고 매점 냉장고 위의 빈 유리병에 넣으십시오.

    직원이 그 번호를 알아보는 표정을 지으면 그 사람도 직원이 아닙니다.

     

    3. 소금방의 네 번째 사람

    소금방에는 한 번에 세 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안에 네 사람이 보인다면 가장 먼저 눈을 감은 사람이 문이 열릴 때까지 숫자를 세어야 합니다.

    백까지 세기 전에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더라도 대답하지 마십시오.

     

    4. 식혜는 두 병만

    새벽 두 시 이후 매점 진열대에는 식혜가 두 병만 남아 있어야 정상입니다.

    세 병째가 보이면 병뚜껑에 적힌 날짜를 확인하지 말고 진열대 문을 닫으십시오.

    날짜를 읽는 순간 그날로 돌아가게 됩니다.

     

    5. 꺼진 텔레비전

    수면실 텔레비전은 오전 한 시부터 다섯 시까지 꺼 둡니다.

    검은 화면에 찜질방 내부가 비치더라도 뒤편에 서 있는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지 마십시오.

    화면 속 사람이 손을 들면 담요를 머리끝까지 덮고 발소리가 멎을 때까지 움직이지 마십시오.

     

    6. 세 번 울리는 열쇠 번호

    직원은 심야 시간에 방송으로 신발장 번호를 부르지 않습니다.

    같은 번호가 세 번 들리면 열쇠를 손에서 놓고 가장 가까운 찜질방 문을 두 번 두드리십시오.

    안에서 한 번 두드리는 답이 오면 들어가도 되지만, 세 번이면 계단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7. 얼음방의 발자국

    얼음방 바닥에는 맨발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젖은 발자국이 벽까지 이어져 있다면 그날 얼음방은 이용하지 마십시오.

    발자국이 천장으로 이어진 경우에는 고개를 들지 말고 직원용 통로로 이동하십시오.

     

    8. 계단의 층수

    목욕탕과 찜질방 사이 계단은 열두 칸입니다.

    열세 번째 계단이 느껴지면 눈을 감은 채 뒤로 한 칸 내려가십시오.

    그때 누군가 등을 밀더라도 손잡이를 놓으면 안 됩니다.

     

    9. 수건 바구니의 이름표

    사용한 수건 바구니에 이름표가 붙어 있는 수건은 넣지 마십시오.

    그 이름이 자신의 것이라도 펼쳐 보지 말고 세탁실 문 앞에 내려놓으십시오.

    아침 직원이 치울 때까지 그 수건은 계속 따뜻합니다.

     

    10. 새벽 세 시의 청소부

    새벽 세 시 정각에 복도를 미는 청소부는 손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청소부가 먼저 인사하면 대답 대신 벽시계를 확인하십시오.

    시계에 초침이 없다면 프런트가 아니라 비상구로 가야 합니다.

     

    11. 마지막 근무일지

    비상구 안쪽에는 오래된 근무일지 한 권이 놓여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 오늘 날짜와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으면 문을 닫지 말고 그대로 밖으로 나가십시오.

    문을 닫는 순간 근무일지의 직책이 손님에서 야간 직원으로 바뀝니다.

     

    아침이 되기 전

    나는 열세 번째 계단을 밟은 뒤 비상구에서 그 일지를 발견했다.

    마지막 줄에는 내 이름이 아니라 프런트에서 열쇠를 건네준 남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안도하며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래쪽에 젖은 글씨가 한 줄 더 번졌다.

    ‘다음 근무자 확인 완료.’

    다른 규칙 괴담은 나폴리탄 괴담 모음 총정리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나폴리탄 괴담의 뜻과 특징이 궁금하다면 규칙 괴담이 무서운 이유도 함께 읽어 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