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주식 후기 - 3 (단타는 어렵다...)

Cha.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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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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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원칙, 돈을 잃지 말아라.
두번째 원칙, 첫번째 원칙을 잊지 말아라.       - 워렌 버핏

 

 

GME 사태 이후 호되게 당하면서 주식에 대한 열정이 좀 시들해졌다.

'역시 주식은 가치투자지. 우량주 풀매수 가즈아!'라는 생각이 들때 쯤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듣자하니, 주식 정보방이 열리는데 들어와보라는 이야기였다.

돈을 내는것도 아니고, 일단 들어만 오라길래, 일단 정보방으로 들어가보았다.

 

 

방에 들어가니, 투자전문가(?)가 종목을 추천해주고,

매수타이밍, 매도타이밍을 말해주면,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 방식이었다.

실제로 하루동안 5~6개 정도의 종목을 추천해주었고,

수익률도 5~6%정도 발생했다.

톡방에서 하는 이야기를 보고만 있다가, 수익을 자주 내길래 나도 그대로 해보았다.

쫄려서 주식을 많이 사지는 못했지만, 나도 조금 수익을 냈다.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

마치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전쟁에 참여하는것같은 느낌이랄까...

사놓고 몇달, 몇년을 기다리는 가치투자와는 다른 종류의 쾌락이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단타를 많이 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추천해주는 종목을 조금씩 투자를해서 수익을 보다가,

나도 크게 한탕을 하기 위해 돈을 좀 많이 넣어보았다.

그런데 왠걸, 하필 내가 투자한 종목만 손해가 났다.

그 손해를 매꾸기 위해, 다른 종목도 몇개 투자를 했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또 돈을 잃게 되었다. 워렌버핏이 절때 돈을 잃는 투자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아직 좀 더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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